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안 의원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장 최고위원은 6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교롭게도 어제 온라인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아들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호소문을 접하게 되었다”며 “이 글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확인결과 학폭은 없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했다.

지난 2020년 게재된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경기도 오산 소재 모 고등학교의 졸업앨범 표지 사진을 올리며 안 의원의 아들 안모씨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 A씨는 안씨에 대해 “핸드폰 후면 렌즈는 제 방향으로 하고 걸어가면서 흔히 몰카를 찍는 모습을 보였다”며 "안씨가 두려워 그 자리에서 즉시 붙잡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교무실에서 안씨가 “찍고 저장 안했으면 됐잖아”라고 말해서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

작성자는 “지금이라도 언급한다는 건 아직도 제 마음 속에 사과받지 못한 응어리가 남아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사실조차 알지도 못하고 있을 안민석 의원에게 다시금 울분을 표하고 싶을 뿐”이라고 글을 맺었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떤 확인 과정을 거쳤는지 묻자 “따로 (학폭) 위원회라든가 이런 게 열린 게 아니잖나”라며 “경찰에 신고된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안 의원 아들한테도 물어봤지만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