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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딸, 부모 집 근처 집회 겨냥 "이제 내가 부모 지킬 것"

직접 시민 설득하겠던 문재인은 왜 집 밖에 나오질 못 하나?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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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트위터를 통해 자기 부모 집 근처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이들을 겨냥해 불만 섞인 주장을 게시했다. 


문다혜씨는 28일, 트위터에 “확인하고 싶었다. 들이받을 생각하고 왔다. 나설 명분 있는 사람이 자식 외에 없을 것 같았다”라며 “구치소라도 함께 들어가면 그 사이라도 조용하겠지라는 심정으로 가열차게 내려왔는데 현실은 참담과 무력. 수적으로 열세”라고 적었다. 이어서 “집안에 갇힌 생쥐 꼴이다.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사람으로 된 바리케이드”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문다혜씨가 트위터에 적은 “가열차다”는 표현은 비표준어다. 표준어는 ‘가열하다’이다. ‘가열(苛烈)하다’는 “싸움이나 경기 따위가 가혹하고 격렬하다”는 뜻이다. ‘가열차다’는 북한식 표현이다. 이를 소위 ‘운동권’ 세력들이 나이 60을 바라보는 지금까지도 각종 대중 선전·선동을 해댈 때 맹목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문다혜씨는 같은 날, 또 다른 트위터 글을 통해 “이게 과연 집회인가?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서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라며 “증오와 쌍욕(기자 주: 상욕의 오기)만을 배설하듯 외친다”고 비난했다.

집회란, 그 성격과 내용을 떠나 “여러 사람이 어떤 목적을 위하여 일시적으로 모인 행사”를 말한다. 집회 진행 과정에서 각종 발언, 주장이 쏟아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를 ‘집회’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또한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국회의장 공관 대법원장 공관 주한 외교기관과 외교사절 숙소 등에 대해서는 업무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을 경우 그 경계로부터 100m 이내에서는 집회·시위가 금지되지만, 그밖에 장소에서는 그 누구든지 집회·시위를 사전에 신고하고 진행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자기 부모 집 근처에서 진행되는 집회 성격과 발언 내용을 문제 삼는 문다혜씨가 과거 소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집회’ 당시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웠던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증오와 저주, 인격 모욕성 주장과 과격한 정치적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했을지, 당시 그 자리에 참석했던 자신의 부친에 대해서는 또 무슨 생각을 할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18세기 프랑스 혁명 당시 사람 목을 베는 도구였던 단두대가 수도 서울 한복판에 등장하고, 횃불을 들고 도심을 행진하고, 현직 대통령의 인형을 효수하고, 주사기 모형이 목 부위에 꽂힌 박 전 대통령 흉상을 설치하고, 박근혜 정부 인사들을 ‘부역자(반역에 동조하거나 가담한 사람)’로 낙인 찍고선 처벌하라고 요구한, 그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문다혜씨가 당시나 지금이나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문다혜씨는 이어서 “개인으로 조용히 살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묵묵부답 견뎌내는 것은 여태까지 정말 잘했다”며 "더는 참을 이유가 없다. 이제 부모님을 내가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의 그 누구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권리’를 박탈한 일이 없다. 

다만, 그가 퇴임 후 겪는 약간의 불편은 ▲그 누구도 하라고 강요한 일이 없는데도 공인 중의 공인인 대통령이란 직책을 5년 동안 자청해서 맡은 점 그 대통령 노릇을 하면서 자행했다고 비판받는 각종 실책에 대해 재임 기간 ‘모르쇠’로 일관하며 특유의 ‘내로남불’ ‘아전인수’식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받은 점에서 비롯됐다. 한 마디로 ‘자업자득’이란 얘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17년 2월,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들이 모여 ‘문재인 퇴진’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그런 일이 없겠지만 그래도 물러나라고 한다면 저는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겠다. 시민들 앞에 서서 끝장토론이라도 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랬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금 와서 뭐가 두려워 자기 집 앞에서 집회하는 이들 앞에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는가. 

정말 그들의 언행이 ‘반(反)지성’이고, 자신 때문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식으로 평산마을 주민이 불편을 겪는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페이스북에 쓴 것처럼 정말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그 당사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소위 '문재인 측근'들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직접 와서 항의 한 번 제대로 못 하면서도 말 또는 글로는 마치 그 누구보다 '충신'인 것처럼 "자제하라!"고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없다.  '문재인 거주지'를 집회 및 시위 금지 제한 구역으로 설정하는 식의 법 개정을 추진할 필요도 없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불편합니다"라고 하소연하거나, 문다혜 등 그 가족이 트위터에 "내 부모는 내가 지키겠다"는 식의 다짐을 적을 필요도 없다. 지금이라도 문 전 대통령이 집 밖으로 나가서 집회 참가자들을 설득하면 되는 일 아닌가. 끝장토론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게 바로 한때 국가를 총괄지휘했던 전직 대통령으로서, 평산마을에 갑자기 이사 와서 작은 시골 마을의 평온을 깬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보여야 할 자세 아닌가. 대체 뭐가 두려워서 집 밖으로 나서지 못 하고, 집 안에서 '반 지성' 운운하는 것일까. 평산마을 소재 문 전 대통령 거주지 관련 경호·방호 인력이 65명에 달하고, 주변을 경비하는 경찰 병력이 상시 경계 근무를 하고 있고, 집회·시위를 관리하는 경찰마저 배치된 상황에서 혹시 신변 안전을 걱정해서 나서길 주저하는 것일까. 
 
물론 이런저런 이유를 떠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광화문광장과 그 인근을 50만 인파가 가득 메우고, ‘문재인·조국 퇴진’을 외쳤을 때도 국민 앞에서 나선 일이 없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그의 집 앞에서 '문재인 비판'을 하더라도 의미있는 답변 또는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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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 문가니 (2022-05-29)

    이집에도 인간같은 인간은 안 보이네, 하나같이 품과 격이라곤 안보인다.출가한 딸년이 청와대서 기생 하더니 아버지가 깜빵길목에서 현실과 부닥치니 많이 조급하고 당황한 모양이다만 이성은 잃지 마라.글고 모두가 재인이를 지키겠다는데 지들도 깜빵가야 된다는걸 잘 아는 모양이구나.그나마 다행이다.그날까지 잘 지키거라.

  • 111 (2022-05-29)

    문씨 자식 교육 잘 시켰네요. 아들이나 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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