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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을 미루는 이유 3가지

원유철 대표의 정권재창출 목표 혹은 개인적 이유?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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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비례전용 '형제정당' 미래한국당이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있지만 합당을 하지 않고 있어 한국당 주변의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 이때문에 원유철(사진) 당 대표에게 다른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1일 미래통합당 당선인들과 미래한국당의 당선인 및 당직자들은 미래통합당과의 '5월 합당'을 잇따라 요구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한국당은 이날 당선인 19명만의 별도회동에서 "이달 중으로 무조건 합당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당 사무처 당직자들도 빠른 합당을 촉구하며 당무 거부에 들어갔다. 미래통합당 당선인들도 "개원 전 합당"에 대한 입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의 원유철 대표와 염동열 사무총장, 김기선 정책위의장 등은 "개원 전 합당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사한 사례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이미 5월 중순 당원투표를 거쳐 합당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왜 한국당은 합당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일까. 정치권에서 예상하는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합당은 등떠밀려 하는 것이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생각해 가장 적절한 시기에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원유철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지도부가 대외적으로 내놓는 메시지다. 원 대표는 지난 5월 11일 <월간조선> 6월호 인터뷰에서도 "2002년 대선 직전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러브샷이 결국 대선 결과를 좌우하지 않았느냐"며 "가장 적절한 시점에 합당해 효과를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야당의 시계는 모두 차기 대선, 정권 재창출에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둘째, 미래한국당이 독자 야당으로 행동하려 한다는 것이다. 미래한국당은 1석만 더하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가질 수 있다. 현재 야당 출신 무소속 의원은 4명(홍준표 윤상현 권성동 김태호)이다. 원 대표는 인터뷰에서 "4명은 물론 (여권 출신) 무소속 이용호 의원도 영입가능하다"고 했다.  현재 미래한국당은 의석수(19석)로 볼 때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을 잇는 원내 제3당이다. 
 
셋째, 원유철 대표의 개인적인 상황이다. 원 대표는 현재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과 벌금 9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원 대표가 당대표직을 유지할 경우 검찰이 야당탄압 등의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원 대표는 합당을 미루는 이유가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냐는 주변의 의혹은 모두 부인하고 있다. 그는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이 나이에(1962년생) 5선 의원에 여당 원내대표에 당대표(권한대행)까지 해봤는데 더 이상 당직에 욕심이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21대 총선에 불출마해 5월 29일 20대 국회 임기종료와 함께 의원직에서 물러나는 원 대표는 차기 지방선거(2022년 6월)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돌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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