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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 엎치락뒤치락 끝에 최고위가 공관위 이겼다? "결론은 민경욱"

4년 전 2016년에는 '이한구 공관위'가 절대권력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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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인천 연수을 지역에 민경욱 의원(사진)과 민현주 전 의원 공천을 놓고 수 차례 번복한 가운데 25일 밤 민경욱 의원 공천을 확정했다.  통합당에서는 이 지역을 놓고 단독공천->경선 전환->후보확정->공관위 공천취소->최고위 공천취소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은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으로, 애초 통합당은 민현주 전 의원(19대)를 인천 연수을에 단수추천했다. 그러나 민경욱 의원의 강력한 반발로 최고위원회의는 인천 연수을 등 6곳에 대한 재의를 공관위에 요청했고, 결국 공관위는 단수추천을 취소하고 경선지역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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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공관위, 민현주 단수추천
3.12   최고위, 공관위에 6곳 재의 요구
         인천 연수을 경선지역으로 전환
3.24    경선 완료, 민경욱 승리(민경욱 55.8%, 민현주 49.2%)->민경욱 공천
3.25    인천선관위, "민경욱 공직선거법 위반" 지적
          공관위, "민경욱 공천 무효" ->민현주 공천
          최고위, 공관위 요청 기각 "민경욱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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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4일 민경욱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이 지역 공천이 끝나는 듯 했지만 민 의원이 홍보물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넣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인천선관위가 25일 이를 인정하면서 통합당 공관위는 즉시 "선거법을 위반한 민경욱 의원 공천을 무효로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공관위의 의결 내용은 최고위의 추인을 거쳐야 하는데, 최고위는 이를 기각했다.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5일 밤 "법률적으로 그렇게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공관위에서 다시 올라온 것을 원위치로 해서 민경욱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초 '김형오 공관위'는 민경욱 의원의 막말 논란 등이 선거판에서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컷오프를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친황' 민 의원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했고, 결국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나서 경선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경선과 인천선관위의 지적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민 의원을 둘러싼 지도부와 공관위의 갈등은 커졌다.
 
공관위의 공천 취소 결정을 최고위가 무시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는 말이 나온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가 공천 내용을 의결하지 않아도 공관위가 다시 논의해 공천을 확정할 수 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는 이같은 당헌당규때문에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관위원장 중 이한구 위원장이 주도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형오 전 위원장이 사퇴한 상태에서 이석연 공관위가 황교안 지도부에 더 이상 반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한구 위원장은 박근혜 청와대라는 막강한 '뒷배'가 있었지만 이석연 직무대행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에 대해 지적까지 한 후보를 공천한다는 것은 당 안팎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석연 직무대행은 "명백히 당헌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천 연수을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출마한다.

민현주 전 의원은 사회학 박사, 경기대 대학원 직업학과 교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지냈고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9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새누리당 대변인을 지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에는 바른정당에 몸담은 바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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