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할로윈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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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학교 켐퍼스 곳곳을

장식하고 있던

(Jack O' Lantern)

호박

 

 

 

 

 

 

 

미국에서는 매년 10월 마지막날(31일)은 할로윈(Halloween)이라고 정해놓고 이 날을 즐긴다.

서구화 된 우리나라에서도 요새는 젊은이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도

알려진 날로써 독특한 복장을 입고 파티를 하기도 한다.

 

할로윈의 기원은 고대 켈트인들의 삼하인(죽음의 신,Samhain) 숭배와

우리나라의 굿판처럼 죽은이들의 영혼을 달래준다는 일종의 축제였다.

이 축제가 근래의 크리스챤을 통해서 미국에 전파된것으로 알려져있다.

 

근래에 미국인들은 특색있는 귀신복장이며 무서운 테마로 여러장소를 꾸며놓고

자신의 집을 귀신의 집처럼 장식을 한다. 미국인들은 대체로 할로윈 2~3주 전부터

할로윈날 입을 자신의 복장을 준비하며, 집안 곳곳을 장식한다.

이중에는 솜을 이용해서 거미줄처럼 꾸미기도 하고

자신의 집안 외관을 여러 전구를 꽂아서 밤에 멋진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할로윈의 상징인 Jack O'Lantern (호박장식의 이름)을 곳곳에서 볼수 있다.

이 호박은 귀신처럼 무서운 얼굴을 파고 그 속을파서 그 안에 촛불을 켜둔다.

 

헌데 필자가 본 시각에서는 이 호박들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게 보였다.

필자의 이방인(異訪人)적 시각에서 바라본 이 Jack O' Lantern(호박)은 음식일 뿐이었다.

한번쯤은 어머니나 할머니께서 푹 쪄주셨던 그 맛있는 호박. 그 호박은 껍질은 물론 씨 까지도

말려 먹을수 있던 그 호박. 남길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그 호박이,

미국이라는 지구상의 거대한 나라를 온통 도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그리고 그것도 그걸 다 파서 버릴꺼라는 생각이,

호박을 바라보던 필자의 발걸음을 그 호박 앞에 멈춰서게 했다.

 

매년 먹지도 않을 호박을 생산해내는 나라, 미국.

매년 그 속을 파서 버릴 수만개의 호박을 보니, 엄청난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호박 하나면 온가족이 하루종일 배 불리 먹을수 있을만큼의 값진 음식인데,

그걸 장식으로 쓰고 있다니, 제3국에 오늘도 그 호박씨 조차 먹지 못해 굶주릴 사람들을

생각하니 참 안타까웠다.

 

누구는 할로윈 장식을 위해 호박을 파고

누구는 그 호박씨 조차 먹지 못해 하루를 굶는다.

 

세계의 5%의 인구가 미국과 캐나다에 살고 있으며

그 5%의 인구가 세계의26%의 에너지를 쓰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물론 예외가 아니다. 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한 발전된 국가들의

개인이 사용하는 에너지량은 개발도상국들의 10배의 에너지를 쓰고 있으며,

개인당 1.5배 많은 식량을 먹고 있다고 한다.

 

할로윈의 호박을 보면서

우리는 세계의 또다른 우리들의 존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워싱턴 D.C 통신원;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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