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6000억원 축소… '주주 돈으로 빚 갚기' 비판 일부 수용?

유증 축소, 태양광 투자 유지, '회장 무보수' 꺼냈지만...주주 달래기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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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 4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정정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난 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지 8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한화솔루션 이사회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빚 갚는 데 쓴다는 주주들의 반발을 고려해, 재무구조 개선용 자금을 기존 1조 5000억원에서 9000억 원으로 줄였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 분야 투자금은 당초 계획했던 9000억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줄이고, 신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의지를 강조하는 방법으로 유상증자 결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주주들을 달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와 같은 취지에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은 2026년부터 5년간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활용하며, 2030년까지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또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월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책임 경영에 나선다. 경영진 역시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오는 21일 간담회를 시작으로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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