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는 귀가가 늑구나” 탈출 열흘 만에 집으로

대전오월드, ‘늑구 탈출’ 공식 사과…“전면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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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마취총으로 생포된 뒤 오월드로 이송됐던 늑구가 마취에서 깨어났다. 사진제공=오월드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열흘만의 가출을 마치고 17일 무사 귀가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44분경 수색당국은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포획 작전은 약 30분에 걸쳐 이뤄졌다. 드론으로 늑구의 위치를 파악한 수색 당국은 수의사의 입회 하에 마취총을 쏴 늑구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생포된 늑구는 곧장 오월드로 이송됐다. 수의사의 상태 확인 결과, 늑구의 맥박과 체온 등은 모두 정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늑구를 안전히 오월드로 옮긴 상태라며 현재까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늑구의 귀환에 대전시민들도 환호하고 있다. 대전시는 같은 날 공식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늑구 스케치 합성물과 함께 늑구야 어서와라고 쓰인 게시물을 올린 뒤 구조된 직후 늑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올렸다. 대전시는 시설관리 및 재발방지에 만전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 시민들은 늑구야, 이제 빨리 회복해서 가족들 만나러 가자”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다”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야 한다” “잠깐 동안의 외출이라기에는 기간이 너무 길었다” “늑구는 귀가가 늑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같은 날 오월드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늑대 탈출로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동물 보호와 종 보존을 사명으로 하는 동물원에서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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