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문화재단, 첫 민간 이사장에 백현주 전 국악방송 사장 임명…전문성·자율성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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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주 전 국악방송 사장이 태백문화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강원 태백시 문화정책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공공 주도에서 민간 전문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됐다. 태백시문화재단은 15일 초대 민간 이사장으로 백현주 전 국악방송 사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2028년 4월 14일까지 2년이다. 이번 인사는 그동안 시장이 맡아오던 이사장직을 외부 전문가에게 개방한 첫 사례다. 재단 운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 변화로 해석된다. 

 백 신임 이사장은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제10대 국악방송 사장을 비롯해 인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서울신문 NTN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와 부총장을 역임하며 예술과 대중문화 영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방송, 교육, 정책 자문을 두루 거쳤다. 

 태백시는 이번 인사를 재단 운영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2019년 설립된 태백시문화재단은 그동안 지역 축제와 문화예술 진흥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공공기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적이고 유연한 운영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민간 이사장 체제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나온 선택이다. 정책 집행 중심에서 벗어나, 콘텐츠 기획과 문화 네트워크 확장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백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지역 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태백은 문화적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라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재단이 시민 삶에 활력을 더하는 중심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문화재단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행사 운영 기관을 넘어, 지역 문화 생태계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가 맞물리면서, 문화 정책은 도시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태백시문화재단의 민간 이사장 체제 전환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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