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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의 꾸준한 ‘對北 투자론’

14일 日 ≪주간아사히≫ 기고, “北에 피자집 열면 부자될 것”

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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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본의 ≪주간아사히≫를 통해 짐 로저스가 꾸준한 대북 투자론을 펼쳤다. 사진은 지난 2014년 조선일보 인터뷰 당시 그의 모습.(사진=조선DB)
짐 로저스(Jim Rogers·78) 회장이 “북한에서 피자집을 열면 큰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발매된 일본 ≪주간아사히≫ 기고를 통해서다. 그는 “어느 나라든 처음 피자집을 만든 사람은 인기를 끈다”며 “북한에서 첫 피자 체인점을 열면 부자가 될 수 있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처럼”이라고 했다.
 
로저스 회장은 뉴욕증시에서 활약하던 투자의 귀재다. 워렌 버핏, 조시 소르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의 대가(大家)로 꼽힌다. 1973년 세운 ‘퀀텀펀드’로 10년간 무려 4200%의 수익률을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는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맡고 있다.
 
로저스 회장은 이번 기고를 통해 “북한이 앞으로 2년 뒤면 (외국에) 열린 나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위스에서 교육 받고 자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북한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할 리가 없고, 그가 경제 개방을 목표로 하는 건 당연하다”면서 “한반도는 향후 10~20년 간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의 투자 논리는 ‘닫힌 문이 열리는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것. 북한은 대표적인 ‘닫힌 문’인데, 로저스는 이 문이 2020년 말께부터 서서히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때부터 남북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김정은 위원장이 자유무역지대를 기반으로 적극 투자 유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기고에서는 “관광업, 농업도 (북한에서) 투자처로 기대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북한은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을 통해 급속도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모두가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분계선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9일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로저스는 “남한과 북한이 어마어마한 국방비를 투자하고 있는데 38선 근처에서 K팝 콘서트를 열면 얼마나 긍정적일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며 “남북 간 철도는 언젠가 다시 열릴 것이라고 믿고 부산에서 런던으로 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꾸준히 ‘대북 투자론’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지난 2015년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은 변화를 희망하고 이미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까지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12월, 금강산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권을 보유한 대표적 남북 경제 협력 기업 아난티의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로저스는 앞서 2007년과 2014년 두 차례 방북 경험이 있다. 지난해 2월에도 ‘방북설’이 돌았다. 당시 언론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으로 짐 로저스가 방북한다”는 기사를 쏟아냈지만, 그는 “초청을 받지 않았고 방북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러한 오보에 아난티 주식만 한때 치솟았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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