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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북제재에 따른 난국을 ‘자력갱생’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부 단속을 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의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우리의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자’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우리 인민은 밥 한 술 더 뜨겠다고 자주·자존의 길에서 탈선할 인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제국주의자들에게 있어서 마지막 지탱점이 바로 제재를 통한 최대의 압박과 봉쇄”라고 주장하면서 “적들은 자체의 힘을 비축하고 자력으로 천사만사를 해결해나가는 국가와 인민을 제일 무서워하며 절대로 어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또 “주체적 힘은 필승의 신념과 자신심(자신감)의 세찬 분출”이라며 “정세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믿을 것은 오직 자기 힘뿐이며 우리의 힘, 우리 식으로 적대 세력들의 제재 압박을 무력화시키고 강국의 밝은 앞날을 앞당겨 올 수 있다는 자신심과 배짱이 온 나라에 차 넘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갈수록 경제난이 심화하겠지만, 오로지 김정은만 믿고 버티며 ‘고난의 행군’을 하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제재도 해제되는 날이 온다고 강변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북한 내부에서 경제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을 의식한 듯 “우리 인민은 적대세력들의 제재 장벽이 아무리 높고 겹겹하다 해도 결코 놀라거나 주춤할 인민이 아니다” “밥 한 술 더 뜨겠다고 자주, 자존의 길에서 탈선할 인민은 더욱 아니다”며 “수십년 간의 장구하고도 야만적인 제재 속에서 자기 힘의 귀중함과 무궁무진함을 체득한 자강력의 강자”라고 주장했다.
북한 정권은 2019년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자력’으로 대북제재를 돌파하자고 결정했다. 김정은 신년사도 회의 결과 발표로 대체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자력갱생’으로 강조하는 한편, 이와 함께 각지에 궐기대회를 열어 “김정은을 결사옹위(決死擁衛)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