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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혈통 강조하는 北, 김정은이 ‘서자(庶子)’라는 사실 퍼지면 금방 무너질 것”

노동당 간부 출신 한 탈북자 “김정은, 출생의 비밀 알려질까 두려워 개방 못 한다”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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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과 그의 생모 고용희의 젊은 시절 모습. 사진=뉴시스, 일본 <마이니치신문> 캡처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南北)·미북(美北)정상회담과 김정은의 서울 답방설(說) 등으로 대북(對北) 유화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시대’ 북한의 사회·경제 개방 가능성 또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남북 간 철도 개설 및 경협(經協)’ 등의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는 만큼, 김정은이 국제사회로 나와 핵무기를 포기하고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과거 북한 노동당 간부 출신의 한 탈북자는 과거 기자와의 대화에서 “김정은 시대 북한의 개방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본인 출생의 비밀이 알려질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북한은 김일성 직계의 적통(嫡統)을 뜻하는 ‘백두혈통’을 강조해왔다. 장남(長男)·적자(嫡子) 기준으로 따져 보면 북한의 세습 구도는 김일성-김정일-김정남으로 이어진다. 김정은은 형 김정철,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김정일의 셋째 부인 고용희에게서 태어났다. ‘서자(庶子)’인 것이다.

더욱이 고용희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출신으로, 9살 때 북한으로 와 평양 만수대 예술단원으로 활동하다가 김정일의 눈에 든 인물이다. 북한 수뇌부에 비하면 최하층 신분이었던 셈이다. 김정은이 권좌에 오른 뒤 고모부 장성택과 이복형 김정남을 차례로 제거한 배경에도 서자 꼬리표가 작용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출신 성분이 미천한 김정은이 후일 권력 다툼에서 밀릴까봐 정적(政敵)들을 미리 숙청했다는 것이다.

당 간부 출신의 탈북자는 “북한이라는 나라는 (가족 제도가 엄격해) 일반인들도 이혼을 하면 좋은 대학도 못 가고 출세를 못한다”면서 “하물며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이 첩의 자식이라는 소리가 퍼지면, 북한 사회는 금방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색시(본처)가 죽어서 (김정일이) 다른 부인을 들였으면 모르겠는데, 세 번째 여자(고용희)에게서 김정은을 낳지 않았느냐. (체제 개방으로) 그런 비밀들이 알려지면 김정은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김정은은 지금도) 무기로 미국과 남한 사람들을 겨냥한 채로 체제 인정을 해달라고 하지 않는가. 김정은 정권에서 뭐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대한민국 정부의 제일 큰 착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일성조차 출신 성분이 좋지 않은 김정은을 손자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김일성이 김정은의 모친인 고용희가 재일교포 출신의 만수대예술단 무용수로, 비밀 파티의 접대부였다는 점 등을 들어 김정일의 측실(첩)로 취급했다”고 보도했었다. 이 매체는 “고용희가 정은과 정철 등 아들을 낳았으나 김일성은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을 후계자로 봤으며, 김정은 등은 정식 손자로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한 바 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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