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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생존 걱정할 필요 없는 가족 같은 사회... 바로 예수가 꿈꾸던 세상이다"

親北 성향 매체 '자주시보', 북한 미화 게시물 연속 게재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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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북한정의연대 주최로 열린 'Rescue NK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이 북한이 주민에게 기아로부터의 자유, 표현의 자유, 고문으로부터의 자유, 이동의 자유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친북(親北) 성향 온라인 매체 '자주시보'가 황당한 주장을 내보냈다. 북한은 주민들이 생존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사회 보장 체계가 잘 돼 있는 곳이자 '예수 그리스도가 꿈꾸던 지상낙원'이라고 미화한 것이다.

이 매체는 지난 25일, 26일 이틀에 걸쳐 이인숙 특파원 명의로 '조선은 예수가 꿈꾸던 세상이다'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첫날 올린 기고문을 보면 "예수가 꿈꾸던 사회는 일용할 양식이 보장되는 사회, (누군가) 헐벗었을 때 내 옷을 벗어 주는 형제자매의 사랑으로 뭉쳐진 가족 사회"라며 "진리와 사랑, 평화가 이 땅 위에서도 이뤄지기를 기도한 예수의 꿈이 조선에서 실현되고 있다"는 대목이 나온다.

그러면서 "2000년 전 예수는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말씀대로 살라고,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질상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여 실패했다"며 "(반면) 조선은 어떤 사람도 생존에 걱정하지 않아도 사회가 보장해 주는 체제로서, 이기적일 필요가 없는 가족 같은 사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둘째 날 올린 기고문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왜곡 보도에 세뇌되는 남녘 지식인이나 국민들이나, 남북협력이 마치 한국이 조선을 도와주는 것이며 일본의 공작에 넘어가 통일 비용이 엄청날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거짓을 믿고 있다. 이명박근혜가 '잘살게 해주겠다'고 미친 소리를 했지만, 오히려 내 판단으로는 북부조국(북한)이 남부조국(대한민국)을 돕게 될 것 같다."

북한에는 미국보다 더 좋은 사회복지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자랑하기도 한다. 해당 부분이다.

"더하자면 미국에서 애를 맡기면 직장이 끝날 때까지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조선에서는 애육원(일종의 어린이집)이 어느 곳이나 직장 가까이 설치되어 있다. 매 2시간마다 30분씩 애와 같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산모에 대한 특별 배려도 있다."

이 매체는 지난 25일 게재한 후원 감사 글에서 "우리는 머지않아 최초로 북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게 될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열렬히 환영하고 민족의 하나 된 힘을 온 세계에 떨쳐 나가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2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자주시보'는 2015년 대법원에서 폐간 결정을 받은 '자주민보'의 후신 매체다. '자주시보'의 전신인 '자주민보'는 2005년 서울시에 인터넷 신문 등록을 한 뒤, 북한을 찬양하거나 3대 세습에 동조하는 내용의 기사를 지속적으로 올려 논란이 됐다. 2014년 서울시가 법원에 인터넷 신문 등록 취소 심판을 요구, 이듬해 대법원은 '폐간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자주민보'는 이후 매체명을 '자주시보'로 바꾸고 전남으로 등록지를 바꿔가며 운영을 지속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경북에 인터넷 신문으로 등록했다. 경북도청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자주시보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뒤 문제가 있다면 등록 취소 심판 청구 등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위 기고문 내용처럼 북한은 '돈 걱정' '생존 걱정' 할 필요 없는, 예수가 꿈꿔왔던 선진국보다 더 좋은 사회일까. <2018 북한인권백서>에 소개된 한 탈북자의 증언이다.

"교화소는 비료가 없었어요. 다 손으로 생 인분을 남새 포기에 놓았어요. 그러다가 조그마한 고추가 있었는데 따서 입에 넣는 거를 초병이 봤어요. 그래서 오라고 했어요. 갔더니 손에 쥔 게 뭐냐고 했어요. 거짓말 할 수 없어서 고추라고 했어요. 몇 개만 땄다고 했어요. ‘먹겠니?’ 했어요. 그래서 내가 이왕 딴 거 먹겠다고 했어요. 내가 처벌받을 거 생각하고 먹겠습니다 했어요. 인분 장갑에 똥이랑 비벼서 똥 비빈 고추를 먹으라고 했어요. 그거를 어떻게 먹습니까. 그래서 못 먹겠다고 하니까 ‘아 새끼’ (하면서) 구둣발로 찼어요. 사람이 그때 이렇게 태어나서 짐승보다 못하다는 거를 뼈저리게 느꼈어요." (최OO, 여, 양강도)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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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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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재인 (2018-12-28)

    과대망상증환다가 지금 머이속에서 그리고 있는 생각하고, 하고 싶어하는 말을 대변한 것 같군

  • whatcha (2018-12-28)

    돼지나라에서는 종교가 마약인데 마약왕이 꿈꾸는 사회야? 즉각 고사포로 처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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