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명문대로 꼽히는 아이비리그 대학인 브라운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찰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브라운대 교내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최소 2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브렛 스마일리 프로비던스 시장은 “이날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했다”며 “사건 직후까지도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성으로, 범행 후 곧장 캠퍼스 인근 호프 스트리트 방향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용의자 검거를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브라운대 인근을 피하라는 경고 경보를 발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FBI(연방수사국)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용의자는 체포됐다”고 밝혔다가, 약 20여분 뒤 다시 글을 올려 “브라운대 경찰이 기존 성명을 번복했다. 용의자가 아직 구금 상태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한편 브라운대는 1764년 설립된 미국에서 7번째로 오래된 명문 사립 아이비리그 중 한 곳이다. 사건 당일은 가을학기 시험 기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