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포체투지(匍體投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에도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기습시위를 진행했다.
26일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 50분 안내문자를 보내 “현재 집회시위로 인해 5호선 여의나루(방화행)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오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전장연의 시위로 출근을 하던 시민들의 발길이 약 30여분 간 묶였다. 오전 8시 38분경 시작된 시위는 오전 9시경이 되어서야 마무리됐고, 9시 14분쯤 열차는 다시금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앞서 전장연은 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출근시간대에 시위를 진행했고, 이로 인해 하행선이 무정차 운행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한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 출퇴근 시간대 시민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가중 처벌하는 내용의 철도안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전장연 방지법’이다. 해당 법안에는 그간 전장연을 비판해왔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