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로 잘 알려진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이 고려대학교에서 ‘세상을 바꾸는 리더 렉쳐’ 제9회 강연자로 나선다. 고려대는 오는 11월 17일(월) 오후 3시 30분, 운초우선교육관 대강당에서 김 이사장을 초청해 강연을 열고, 같은 날 다문화 교육 협력을 위해 해밀학교와의 교육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고려대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무대 밖에서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13년 설립한 대안학교 ‘해밀학교’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그 공로로 인촌상과 대한민국예술문화상을 수상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 이사장은 ‘꿈’을 주제로 자신의 도전과 성장 여정을 들려주며, 청년들에게 삶의 방향과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강연에 앞서 진행되는 협약식에서는 고려대와 해밀학교가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학업 향상·진로 탐색·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양 기관은 앞으로 멘토링 프로그램, 다문화 인재 성장 캠프 등 다양한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최근 다문화자녀 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지난해부터 ‘Korea University Leaders 120 다문화 인재 장학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를 통해 2030년까지 12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약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