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퍼국제영화제가 일본과 영국에서 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특별 상영회를 연다.

22일 영화제 측은 오는 10월 1~2일 일본 도쿄 히비야도서문화관, 10월 8~10일 영국 런던 랭커스터대학과 SOAS대학 등에서 북한인권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탈북민들의 증언, 북한인권 관련 장·단편 영화 상영, 관계자와의 대화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런던 상영회는 현지에서 열리는 ‘영국 한국의 날(Korea Day)’ 기간과 맞물려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상영작은 이용남·김윤희 감독의 최신작 〈열 한살의 아라리〉 등 장편 3편과 락스퍼국제영화제 단편 공모전에서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수상한 단편 3편을 포함해 총 6편이다.

락스퍼국제영화제 측은 “비참한 북한의 인권 실태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것이 탈북민과 북한 주민들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영화를 매개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일본 북조선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영국 시민단체 ‘징검다리’와 공동 주최로 진행되며, 다양한 국제 파트너와 협력해 준비됐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락스퍼국제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북한인권 영화제로, ‘자유·정의·인권’을 핵심 가치로 삼아 다양한 국내외 상영과 문화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상영 일정과 작품 소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