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코리아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법인 설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연 샤오미코리아는 서울 용산구에 국내 최초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를 설립하고, 8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25일 샤오미코리아는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이스트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ESC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로봇청소기 등 전 제품군의 방문·택배 수리를 지원하는 전문 A/S 거점으로, 오는 10월 중 문을 연다. 샤오미코리아는 “현지 소비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샤오미 15T Pro(Xiaomi 15T Pro). 사진=샤오미코리아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도 공개됐다. 특히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T Pro(Xiaomi 15T Pro)’는 글로벌 출시와 동시에 한국이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해당 제품은 라이카(Leica)와 공동 개발한 카메라가 구비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미니 태블릿 ‘샤오미 패드 미니’, 오픈형 이어폰 ‘샤오미 오픈웨어 스테레오 프로’ 등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 제품군이 소개됐다.

간담회 현장에서 '앞으로 한국 현지화 전략이 어떻게 되는지' 묻는 질문에 샤오미코리아 측은 "현지 리서치를 통해 발견한 결과, 한국 소비자들은 '모바일 결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NFC결제 분야에서 티머니와 다양한 협업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도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샤오미코리아는 소비자들에게 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정 금액 이상이면)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가격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사용자의 마음에 안 들 경우 무료로 환불 조치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Xiaomi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 사진=샤오미코리아

샤오미코리아는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27일에는 구의와 마곡에 2·3호 매장을 동시 오픈해 소비자 체험 기회를 넓힌다. 앞서 여의도 IFC몰 1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신매장은 판매와 A/S를 결합한 ‘뉴 리테일(New Retail)’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그간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진해왔으며, 이번 Xiaomi 스토어 2, 3호점 오픈과 향후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 설립 계획은 이러한 샤오미코리아의 노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여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샤오미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전 과정에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샤오미 코퍼레이션(Xiaomi Corporation)은 2010년 4월에 설립되었으며, 2018년 7월 9일 홍콩증권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됐다.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IoT 플랫폼을 연결하는 소비자 전자 및 스마트 제조 기업이다.

샤오미는 2025년 1월 샤오미코리아를 설립, 한국 법인 등록을 마치며 한국 시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