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트페어 Kiaf SEOUL 2025가 오는 9월 3일(수)부터 7일(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참가하는 갤러리는 175곳이다. 이 중 19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Kiaf PLUS’ 섹션은 실험적이고 위트 있는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낯설지만 끌리는’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2년 신설된 Kiaf PLUS는 젊고 역동적인 현대미술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표 섹션이다. 올해는 국내 라흰, 띠오, 엘케이아이에프, 갤러리 휴 등과 함께 해외의 Artemin Gallery(타이페이), MAĀT Gallery(파리), hide gallery(도쿄), TSUTAYABOOKS(도쿄) 등 총 1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대형 갤러리 중심의 ‘GALLERIES’ 섹션과 달리 신진 작가 발굴과 실험적 작업에 초점을 맞춰 파격과 익숙함을 넘나드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르트민 갤러리(Artemin Gallery)_미르자 치즈믹(Mirza Cizmic), What the Flowers saw, 67x68cm, oil on canvas, 2025

  ▲핀란드 기반 작가 미르자 치즈믹(Mirza Cizmic)의 다크 유머와 개인사를 담은 회화(Artemin Gallery) ▲일상의 간식을 레진에 봉인한 이여름 작가의 작업(갤러리 그라프) ▲‘행복’의 순간을 포착한 이희조 작가의 회화(PBG) 등이 소개된다. 또한 MAĀT Gallery는 인간 없는 미래 풍경을 그린 파비앙 콘티(Fabien Conti)의 작품을, 윤선갤러리는 디지털 시대의 허구성을 탐구한 박인성 작가의 작업을, 갤러리 휴는 감정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고스(gosce)의 회화를 선보인다.

갤러리 그라프_이여름, Life in Ice Cream_bite, Colored resin and mixed media, 31x26x4cm, 2024

 이외에도 띠오는 인간 존재를 탐구하는 하승완 작가의 신작을, 아줄레주 갤러리는 자유와 해방을 주제로 한 비아니(Viani)의 회화를 전시한다. 갤러리 다선은 고차분 작가의 ‘입체의 집’을, 브릿지 갤러리는 데일 로렌스(Dale Lawrence)의 시적 텍스트와 오브제를 결합한 작업을 선보인다. 일본 hide Gallery와 TSUTAYABOOKS도 개성 있는 작가군과 함께 참여한다.

 Kiaf SEOUL 2025의 올해 주제는 ‘공진(Resonance)’이다. 예술의 회복력과 공명을 통해 미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며, 회화·조각·설치·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전시가 펼쳐진다.

키아프 서울의 일반 관람은 9월 4일부터 7일까지 가능하다.

 PBG_이희조, 정원사, Gouache on canvas, 117x130cm,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