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기밀인 부대'인 국군 정보사령부가 유튜브에서 부사관 공개 모집에 나섰다. 

보안이 생명인 정보사는 HID(육상특수요원)와 UDU(해상특수요원) 등 특임대 요원을 비공개로 모집해왔고 그들의 활동도 철저히 기밀에 붙여왔다. 정보사가 공개적으로 모집 홍보를 한 경우는 2000년대 초 이후엔 없었다. 

국방부 유튜브는 지난 4월 '정보사령부 부사관 모집, 자격부터 절차까지 정확히 안내드립니다'라는 내용의 3분 분량 동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 시리즈를 통해 알려진 강민호, 이동규 전 정보사 요원이 출연해 모집 요건, 특전 등을 소개한다. 

정보사 요원은 고졸 이상 만 18~29세 남성이 지원 가능하며 하사로 임관해 4년간 복무 후 중사로 전역하고, 원하는 경우 장기 복무도 가능하다.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보장을 받으며 추가 수당을 포함해 최고의 급여를 받게 된다고 영상은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특히 MZ세대를 향한 것으로 분석되는 특전도 소개됐다. 이동규 전 요원은 영상에서 “스키, 스카이다이빙, 수영, 산악 레펠, 잠수, 스킨스쿠버, 이 모든 것의 국가기술자격증 및 강사 자격을 딸 수 있다”며 “한마디로 레저 관련 자격증 다 취득 가능하다”고 했다. 

정보사의 특임대인 HID와 UDU는 부대의 모든 것이 기밀이어서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영상에 등장한 이동규 전 요원과 강민호 전 요원이 속했던 HID는 지난 2023년 채널A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강철부대3'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UDU는 영화 '아저씨'에서 주연 차태식(원빈)이 과거 복무했던 부대로 알려져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