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도 민생회복지원금 사용됩니다…사용‧신청법은? : 월간조선

이재명 정부가 21일 오전 9시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민생회복지원금)’ 발급을 시작했다. 1차 신청 하루 동안 약 700만 명에 육박하는 국민이 신청을 완료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001년생 기자가 직접 소비쿠폰을 신청해 보며 실제 발급 과정에 걸리는 시간과 발급 방법에 대해 정리해 봤다.

신청 첫 주는 요일제 운영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 혼잡 방지를 위해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끝자리가 1, 6이면 21일, 2, 7이면 22일, 3, 8이면 23일, 4, 9면 24일, 5, 0이면 25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은 출생연도와 무관하게 모두 신청할 수 있으나 오프라인 신청은 불가하다.

예를 들어, 2001년생이면 끝자리가 ‘1’이기 때문에 신청 첫날(21일)과 주말에 신청할 수 있다. 1998년생일 경우 끝자리가 ‘8’이기 때문에 23일에 신청할 수 있다.

1차 지급 마감 시한은 9월 12일 오후 6시로, 지급 대상자는 반드시 기간 내에 신청해야 한다. 이번 지원금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지만, 소득과 거주지 등 민생회복지원금 기준에 따라 1인당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서 사용 가능

민생회복지원금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직영점은 사용이 불가하고,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쿠폰 사용이 가능한지 여부는 가맹점마다 차이가 있어 사용처 확인이 필요하다.

사용 가능 업종은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식당(가맹점마다 차이가 있으니 확인 요망), 의류점, 미용실, 안경점, 교습소, 학원, 약국, 의원 등이다. 하나로마트의 경우, 유사업종이 없는 면 지역 하나로마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배달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소비쿠폰을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나서 결제’ 카테고리를 일정 기간 메인 화면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외의 배달 플랫폼에서도 간편 결제가 아닌 가게 자체 단말기로 결제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민생회복지원금을 사용 할 수 있다.

2001년생 기자가 직접 신청해보니

2001년생 기자가 직접 신청한 민생회복지원금. 기자는 '카카오뱅크'를 통해 신청했다. 사진=고기정 기자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첫 날, 여러 카드사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신청하라는 알림 메시지가 왔다. 소비쿠폰은 주로 사용하는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청 가능하다. 기자는 빠른 신청을 위해 체크카드 사용 은행인 ‘카카오뱅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신청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