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SGA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및 가상자산 신사업 진출 소식에 대한 기대감이 장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1시 17분 기준 SGA는 전 거래일 대비 28.25% 오른 2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565원 상승한 값이다. 장 중 26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GA는 종합 IT 서비스기업으로 주로 공공부문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 SM(System Management, 시스템 관리)과 IT 인프라 구축, 스토리지 등 상품 공급을 하는 기업이다. 또한 계열사인 SGA솔루션즈, 보이스아이, 에스지앤 등이 보유한 자체 솔루션을 공공기관 등에 제공하고 있다.

SGA는 지난 14~18일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17일에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매매 거래가 하루 정지되기도 했다. 투자경고종목은 주식 시장에서 특정 종목의 주가 급등이나 과도한 거래량 증가 등 이상 거래 징후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단계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거래 제한 등 추가적인 투자 제한 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

이같은 급등의 배경에는 최대주주 변경과 가상자산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SGA는 지난 14일 34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1주당 586원에 총 5886만2249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배정 대상자는 아시아스트래티지파트너스, 케이씨지아이(KCGI), 패스파인더홀딩스, 시몬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 등 총 4곳이다.

주요 배정 대상자인 아시아스트래티지파트너스는 유상증자 이후 SGA의 최대주주가 된다. 아시아스트래티지파트너스는 글로벌 웹(web)3 및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 소라벤처스(Sora Ventures)의 운영사다. 기업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전략 편입하는 재무 전략을 전수하고 해당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SGA는 오는 9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취득, 보유 등 관련 사업과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 등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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