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법제처장과 교육차관 등 12명이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이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보훈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법제처장·관세청장·병무청장·국가유산청장·질병관리청장·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교육차관에는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과기부 1차관엔 구혁채 기획조정실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엔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보훈부 차관 강윤진 보훈단체협력관, 국토부 2차관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중기부 차관 노용석 중소기업정책실장, 관세청장 이명구 차장, 병무청장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등 내부 인사를 승진 발탁했다. 홍 청장의 경우 1970년 병무청 개청 이래 첫 여성 청장 자리에 올랐다.

국가유산청장엔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질병관리청장엔 임승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을 앉혔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엔 강주엽 차장을 승진 발탁했다.

한편 홍 병무청장(아래 사진)은 1970년 병무청 창설 이후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이다. 

신임 병무청장에 임명된 홍소영 병무청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사진=뉴시스.

경기도 수원 출신인 홍 청장은 고려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7급 경력채용으로 1988년 6월 경인병무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병무청 병역공개과장, 정보기획과장, 병역자원국장 등을 거쳤다. 강유정 대변인은 "소통능력이나 적극적 업무추진 능력에 대한 평가가 좋아 신망이 두터운 것도 인사 배경이 됐다"며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으로서 세심한 배려와 공정한 병무행정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병영문화를 만들어 갈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