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아들 논란에 대한 이 후보의 반응을 두고 30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캠프는 “이 후보와 민주당 세력은 도덕관념이 있는 집단인가. 이 후보가 아들의 음란 댓글에 대해 보이는 태도가 가관”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에 대한 조롱과 성적 모욕, 불법 도박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후보는 아들 문제에 대한 기자 질문에 ‘내란 극복과 민생 회복의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용찬 공보메시지단장은 “언론사의 진지한 질문에 무성의하게 동문서답을 하며 무시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간다. 이 후보 아들의 음란 댓글은 사실이 아닌 ‘창작’이라고 주장한다. 음란 댓글로 판결까지 받은 명백한 사실을 창작으로 치부하며 거짓말하고 있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의 아내 설난영씨에 대한 민주당 측 인사의 비판에 대해서도 박 단장은 “아무리 진영 논리가 중요하고 선거가 급박해도 한때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운동권 동지의 배우자에게 그렇게까지 심한 독설을 내뱉어야 했나”라며 “이쯤 되면 집단적 패륜이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조직적 패륜”이라고 했다.

박용찬 단장은 “이러한 행위는 입만 열면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세력이 일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패륜과의 전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