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평양 중구역 대동강다리에서 바라본 양각도 호텔 모습. 사진=조선DB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금지를 1년 더 늘리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관보에 따르면 별도 허가받지 않는 한 미국 여권으로 북한을 방문(경유 포함)할 수 없게 한 조처를 2026년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21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국무부는 “(북한에서) 미국 시민과 국적자가 체포되고 장기 구금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인의 신체적 안전에 즉각적 위험이 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여권 소지자는 국무부의 특별 승인을 받지 않는 한 북한 여행을 할 수 없다. 이중 국적자는 다른 국가 여권으로 가면 된다.
국무부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첫해인 2017년 9월 처음으로 북한 여행을 금지하고 매년 이를 연장해왔다. 그해 6월 자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일주일 만에 숨지자 내린 조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