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바치고 집무실로 이동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6월 초 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돌입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9일께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선 준비에 뛰어들 전망이다.
애초 당내에서는 파면 결정 후 바로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대선 날짜가 잡힌 후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선일을 지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다음날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가 사퇴하면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경선을 관리한다. 직무대행은 당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게 되며, 중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외에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들도 곧 경선 참여를 선언할 전망이다. 김두관 전 의원은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민주당에서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김 전 의원이 처음이다.
또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출마선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전 총리는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민주당은 4월 말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며, 이번 주 대선후보 경선 선관위를 출범시킨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