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늦어도 3월 중순 전에는 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18일 9차, 20일 10차 변론기일을 지정했다. 9차 변론기일에선 서면증거 조사와 함께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의 입장을 각각 2시간씩 듣기로 했다. 10차 변론기일에는 윤 대통령측이 추가 증인으로 신청한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3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애초 13일 8차 변론기일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차례 추가되면서 애초 예상됐던 시점인 2월 말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변론기일에서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변론 절차가 마무리되면 헌재는 선고를 위해 재판관 논의 절차에 돌입한다. 앞선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선 변론 절차 종결 이후 재판관 평의, 평결, 결정문 작성 등 2주 정도의 시간을 두고 선고기일을 지정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이 걸렸다.

변론 절차는 2월 말까지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 변론 절차가 마무리되면 약 2주 후에는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