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회장이 2025년 새해를 맞아 '민간 경제외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신년 메시지를 내놨다. 

류 회장은 "우리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다.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One Team)을 이루어서

더 많은 기업이, 더 넓은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 세계에 우리 기업의 보이스를 빠르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발로 뛰는 메신저가 되겠다. 미국 신행정부 인사들과도 적극 소통하면서 위험을 낮추고 기회를 넓혀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기업가 정신의 요체는 '불굴의 도전'과 '과감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경협은 우리 사회 전반에 기업가정신을 전파하고 일상화하는 파워하우스(Power House)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류 회장은 "한국경제는 어느 때보다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고, 반도체와 모빌리티, AI 등 첨단분야에서는 산업구조 변혁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기초체력이 고갈되면서 1%대 저성장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수출마저 둔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하지만 류 회장은 "광복의 순간부터 6.25 전쟁과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어 코로나19까지 

고난의 시간을 한마음으로 이겨낸 만큼, 올해 우리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기어이 빛을 되찾았던 감격의 역사를 오늘에 되새기는 뜻깊은 해인만큼 빛이 찬란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끝맸었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