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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력 사용' 운운한 북한 김정은의 노골적인 對南 '핵 공갈'

김정은 칭송했던 문재인, 이낙연의 '침묵'...'유구무언'인가?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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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북한 김정은이 노골적인 대남 핵 공갈을 자행했다. 김정은은 17일, 소위 북한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하고,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

 

김정은은 또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폭파한 이유에 대해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그러면서 "앞으로 철저한 적국인 한국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이 침해당할 때 물리력이 더 이상의 조건 여하에 구애됨이 없이, 거침없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리는 마지막 선고"라고 대남 협박을 했다. 또 "우리가 이미 천명한 대로 만일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우리의 공격력이 사용된다면 그것은 동족이 아닌 적국을 향한 합법적인 보복 행동으로 된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또한, 김정은은 "한미동맹의 성격이 변이된 조건과 보다 진화된 적들의 각이한 침략적 성격의 군사행동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주는 영향 관계는 국가의 핵억제력 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그 정당성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하면서 “여기에 우리 국가와 인민의 안녕과 미래에 대한 확실한 담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 정권 인사들이 입이 닳도록 우리 국민과 전 세계에 선전하고 다닌 '핵 폐기' 의사가 전혀 없는 것은 핵 전력을 강화하고, 이를 이용해 우리 국민을 자신의 '핵 노예'로 삼겠다는 '망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이 같은 김정은의 핵 공갈과 무력 도발 준동과 관련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왜 아무 말도 없을까. '유구무언(有口無言)'인가? 

 

2018년 10월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석상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한 이가 자신의 딸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는데도 아무런 말도 못하는 것과 같은 상황인가. 

 

2018년 9월 19일, 북한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강제 동원된 15만 북한 주민 앞에서 자신을 '남쪽 대통령', '반국가단체' 수괴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이라고 운운하면서 "김 위원장과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봤다"고 칭송한 문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나설 면목이 있을까. 

 

"어려운 시절에도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며 끝끝내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를 봤다"고 감탄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북한의 공공연한 핵 공갈도 '민족의 자존심'이고 '불굴의 용기'라고 여기고 있나? 

 

우리 국민 앞에서 북한 김정은이 말하는 '비핵화'는 우리와 국젝사회가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같다는 식으로 강변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 앞에 나와 자신의 과오를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그게 바로 대통령을 지냈고, 퇴임 후에도 우리 국민 세금으로 매월 '전직 대통령 연금'과 각종 특혜를 받는 이의 최소한의 '의무'이자 '도리'가 아닐까. 

 

2018년 7월 19일, 국제사회에서 최악의 '인권 탄압국'이자, 북한 주민 10명 중 1명이 '노예' 생활을 하고 있다는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 대해 "백성의 생활을 다른 것보다 더 중요 하게 생각하는 지도자가 마침내 출현하신 것 아닌가”라고 평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편, 대한민국 영토를 참절하고, 정부를 참칭하고, 북한 주민 2500만명을 억압·착취·약탈하는 '반국가단체' 수괴를 향해 온갖 '교언영색(巧言令色, 아첨하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 행태를 일삼던 문재인 정권 인사들도 각자 진솔한 '반성문'을 써야 하지 않을까.  

입력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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