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풍헌 등 영월 대표 유산과 체험 프로그램 즐길 수 있어
- ‘2024 영월 문화유산 야행’의 공식 행사 포스터
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주말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을 여행 리스트에 올릴 만하다. 영월군이 10월 19일(토)과 20일(일) 이틀간 오후 5~10시, 문화유산 활용 관광 프로젝트인 ‘2024 영월 문화유산 야행(夜行)’을 연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청과 강원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영월 문화유산 야행’은 가을 달빛 아래, 관풍헌, 창절사, 영월향교, 금강정 등 지역 문화유산을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즐기는 행사다. 영월군이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의 묘인 ‘장릉’과 유배지 ‘청령포’가 있는 고장으로 유명한 만큼 이번 행사는 ‘단종을 깨우는 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지방 관리의 업무를 처리하던 관청사이자 비운의 왕 단종의 마지막을 함께한 곳으로 유명한 관풍헌과 사육신과 생육신 등 충신 10명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알려진 창절사 등을 둘러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각각의 문화유산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식전 공연인 길놀이, 전통 탈춤, 서예 설정극(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남사당 풍물패와 비보이 댄스 겨루기, 줄타기 공연, 지역 예술인 공연 등이 열린다. 이 밖에도 전시(월중도 그래픽 패널, 영월의 옛 사진), 보름달 관측, 역사 퀴즈 골든벨, 나만의 향 만들기, LED 소원등 달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여행지에서 빼놓으면 아쉬울 먹거리 장터도 열릴 예정이다.
정대권 영월군청 문화관광과장은 “행사를 통해 영월군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관광객들에게는 매력적인 야간 문화 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행사가 토·일요일 저녁과 밤 시간에 열리는 만큼 1박 2일, 2박 3일의 여정을 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