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이번 승리로 2위 이라크(승점 7)와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려
◉ 다음 쿠웨이트 원정은 11월 19일 예정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젊은 피'를 앞세워 북중미행 최대 고비였던 10월 A매치 2연전을 2연승으로 넘긴 홍명보호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이라크와의 4차전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에 터진 오세훈(25·마치다)의 선제골과 후반 오현규(23·헹크), 이재성(32·마인츠)의 추가골로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쳤다. 월드컵 3차 예선 3연승 행진을 달린 홍명보호는 승점 10(3승 1무)을 쌓아 B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2위 이라크(승점 7)와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렸다.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이번 이라크전 승리로 5부 능선을 넘었다.
다가올 11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원정 2연전에서도 승리를 이어간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특히 지난 10월 요르단 원정과 이번 이라크와 홈경기는 북중미행 최대 고비였다. 요르단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 패배를 안긴 팀이었고, 이라크는 이 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혔다.
설상가상 한국 축구 간판인 손흥민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이번 소집에 오지 못했고, 요르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시티)까지 부상으로 소집해제되는 등 부상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젊은 피'들의 활약은 '승리의 열쇠'가 됐다.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베테랑 이재성이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교체로 들어간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오현규가 추가골을 합작하면서 2-0 승리를 따냈다. 또 이날 이라크와 홈경기에선 오세훈이 A매치 데뷔골을 넣고, 오현규와 이재성이 A매치 2경기 연속골로 날았다.
다음 쿠웨이트 원정은 11월 19일 예정이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