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재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뉴시스
10월 16일 열리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열흘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총력 지원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텃밭인 부산과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가 포함된 인천을 찾아 민심 다잡기에 집중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후보 지원을 위해 주말인 5일과 6일 이틀간 부산에 머문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여당이 우세한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정부여당의 낮은 지지율과 다자구도 등으로 여당이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특히 조국혁신당이 조국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서 사활을 걸고 나서고 있어 격전지로 꼽힌다. 야권 후보인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 결론도 변수다. 양당은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6일 오후 5시 단일 후보를 결정해 발표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주말 인천 강화를 찾았다. 이 지역은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이 대표의 지역구가 인천(계양을)인 만큼 이 대표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지역이다.
특히 강화군은 역대 9번의 군수 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7번 승리한 곳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안상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여권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야당이 이곳을 공략하는 중이다.
이 대표는 5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현장을 찾아 한연희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박찬대 원내대표와 함께 한 후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가진 뒤 지역 시장 등을 돌며 표심에 호소했다.
이 대표는 유세에서 정부 실정을 부각시키고 정권심판론을 제기하며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며, 그러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