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마운드서 18초간 ‘댄스’…민원까지 제기된 아이돌 시구

위너 이승훈, 롯데 자이언츠 승리 기원하며 ‘춤사위’

롯데 자이언츠 시구자로 나선 '위너'의 멤버 이승훈. 사진=조선DB

남자아이들 그룹 위너의 멤버 이승훈이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18초간 댄스 시구를 펼친 것이 논란이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 시구자로 참석한 이승훈은 마운드에 올라 댄스 시구를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팬임을 밝힌 그는 롯데 위너가 왔다” “승리 자이언츠 소리 질러라고 외치며 투구 자세를 취하던 그는, 돌연 음악에 맞춰 멋진 춤사위를 선보였다.

 

그는 7월에 발매된 자신의 솔로곡 딱 내 스타일이야에 맞춰 춤을 췄다. 그동안 손성빈 선수는 포구 자세를 두세 번가량 취했으나 이승훈은 춤을 추며 공을 던지지 않았다.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듯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 모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18초 동안 춤을 춘 뒤 이승훈이 던진 공은 홈플레이트를 맞고 높게 떠올라 손성빈 선수의 뒤쪽으로 넘어갔다.

 

이날 중계를 맡은 김민수 캐스터와 이동현 해설위원은 남들과는 분명히 다르다분명한 건 내년 피치 클락(Pitch Clock) 도입되면 안 되는 폼이라고 말했다.

 

이승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날의 시구 영상을 올렸다. ‘First pitch' '#롯데자이언츠문구를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에 07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로 한화는 6위로 순위가 상승했고, 롯데는 순위 8위에 머물렀다.

 

야구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다. 이승훈의 과도한 퍼포먼스가 경기 운영에 방해가 되었다는 평가다. 심지어 이날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패배했기 때문에 비난의 화살이 이승훈에게 쏠리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대한체육회(KSOC)KBO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흐름을 방해하는 부적절한 시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각 구단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철저한 대응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시구에 관한 규정이 따로 존재하고 있지 않다. 시구 시 시간제한, 경기 방해 금지 등도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현재 KBO 측은 이번 시구와 관련된 논란을 인식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관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민원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입력 : 2024.08.30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고기정의 特別靑春

yamkoki@chosun.com 안녕하세요. 월간조선 고기정 기자입니다. 젊은 시각으로 바르게 쓰겠습니다.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