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연일 관중 신기록을 달성한 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 이후 최초로 관중 900만을 넘어선 뒤 1000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5경기에 총 6만 9559명의 관중이 입장해 누적 관중 수가 900만 9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은 전국 5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렸으며, 구장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잠실(1만 3848명) ▲고척(1만 3929명) ▲사진(2만 2758명) ▲광주(1만 3155명) ▲창원(5869명)이다. 지난 18일 누적 관중 수 847만 5664명을 기록해 종전 한 시즌 최다 기록(2017 시즌·840만 688명)을 넘어서고 열흘 만에 9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올해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 4756명이다. 일주일에 아직 치르지 않은 110경기를 곱하면 누적 관중은 10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예정이다.

100만 관중을 넘어선 구단도 4곳이나 된다. 서울에 배경을 둔 LG 트윈스가 113만 3851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라이온즈(113만 1022명) ▲두산 베어스(111만 9571명) ▲KIA 타이거즈(100만 215명)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입장 수입도 29%(30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관중 수가 폭등한 구단은 KIA 타이거즈(64%), 삼성 라이온즈(54%), 한화 이글스(45%)다. KBO 유튜브 구독자도 2024년 8월 말 기준 21만 4000명으로, 약 118% 급증했다.

한편 2024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출전 티켓권을 따내려는 경쟁은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다. 포스트 시즌은 10개 구단 중 5개 구단만이 진출할 수 있는데, 1위인 KIA 타이거즈는 73승을 거두며 무난히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시선이 쏠리는 것은 포스트 시즌 마지막에 합류하는 ‘5위’에 안착하는 것이 어느 구단이 되느냐는 것이다. 현재 5위는 kt wiz지만, 6위인 한화 이글스와 7위인 SSG 랜더스의 추격이 매섭다. 이들은 각각 60승, 57승, 58승을 기록했다(한화-SSG의 경우 경기 수 차이가 있음).

30일부터 경기가 띄엄띄엄 편성된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지만, 뜨거운 흥행 열기는 정규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