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영 목사가 지난 7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가 창간에 참여한 온라인 매체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안보수사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친북성향 온라인매체 '프레스아리랑' 편집위원 A씨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15일과 19일 두 차례 A씨를 피의자 신분 조사했다. 프레스아리랑 홈페이지에 북한 체제를 찬양 및 고무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다.
이 매체는 2018년 창간했고,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창간에 참여해 1년간 대표를 지냈다.
A씨는 해당 매체 홈페이지에 북한 체제를 찬양 및 고무하는 글을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후의 승리는 미제를 이 땅에서 쫓아내고 분열을 끝장내는 것"이라며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선봉에 서서 싸우겠노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밖에도 프레스아리랑 홈페이지에는 북한과 관련해 "조선은 참으로 멋지고 위대한 나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숭고한 위민헌신의 정신을 천품으로 지니신 김정은 총비서님" 등 글이 게시돼 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반미(反美) 단체에서 활동한 이력과 북한을 찬양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경위 등을 확인했다고 한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18일 서울에 있는 A씨 자택과 충북 제천 소재 사업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북한 관련 서적과 A씨의 컴퓨터 등을 분석하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