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나선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각) 대선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를 선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월즈 주지사에게 내 러닝메이트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월즈 주지사는 백인 남성으로 주방위군으로 복무했고, 고등학교에서 사회학 교사로 근무했다. 교사 시절엔 풋볼팀 코치를 맡은 경험도 있다.  백인 남성, 군인, 교사, 풋볼 등 미국의 전통적인 가치을 지닌 인물이면서, 정치적으로는 진보성향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월즈 주지사는 2006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고 2019년 미네소타 주지사 임기를 시작한 후 재선에 성공해 두번째 임기 중이다.

월즈 주지사는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유세를 시작으로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오는 10일까지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주 순회 유세를 소화한다.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는 월즈 주지사를 포함해 마크 켈리(애리조나) 상원의원,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과 모두 대면 면접을 실시했고 월즈 주지사로 최종 결정했다. 

미네소타주는 미국 중서부 지역으로 노동자 계급 백인남성이 많은 지역이지만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편으로, 경합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AP통신은 월즈 주지사가 퇴역 군인이자 노조 지지자이며, 미네소타에서 임신중절(낙태)권을 보호하고 민주당 의제를 법제화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