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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게스 모하마디 석방하라" 세계 인권 단체 4곳 연합 결성

"모하마디 출석 없이 새 재판 열려"

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gasou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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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0일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앞두고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한 호텔 벽면에 투사된 나르게스 모하마디의 모습. 사진=AP 뉴시스

지난해 10월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란 여성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52)에 대한 새로운 재판이 시작됐다고 모하마디의 변호사가 밝혔다.


모하마디의 변호사인 모스타파 닐리는 소셜미디어 X에 8일(현지시간) 모하마디가 수감된 가운데 새로운 재판이 시작됐다고 썼다. 닐리는 “모하마디의 공판이 오늘 수도 테헤란의 혁명법원 제29분소에서 그녀의 출석 없이 열렸다“고 전했다.


닐리는 모하마디가 "당국에 대한 선동 혐의로 기소됐다"면서 "디나 갈리바프에 대한 언급과 지난 3월 치러진 총선 보이콧에 대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인권단체들은 언론인이자 학생인 갈리바프가 앞서 지하철역에서 체포될 당시 수갑을 채우고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소셜 미디어에 보안군을 고발한 후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후 풀려났다.


모하마디의 가족은 그녀의 말을 인용해 이번 재판이 공개적으로 열려 이란 당국이 여성을 상대로 자행한 성폭력에 대해 증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하마디는 이슬람 율법을 앞세워 여성 권리를 탄압한 이란 정부에 맞서 수십년간 싸워왔다. 당국은 그간 모하마디를 13차례 체포하고 5차례 유죄 판결을 내렸으며, 총 31년의 징역형과 154대의 태형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마디는 2019년 반정부 시위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21년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다. ‘반국가 선동’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모하마디는 수감 중에도 교도관들의 인권 탄압 실태를 외신에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이번 재판과 관련해 모하마디 측 관계자는 12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11일(현지시간) 국제 인권 단체와 언론 단체 총 4곳이 모하마디의 석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자유 나르게스 연합(Free Narges Coalition)'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연합은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펜 아메리카, 국경없는기자회, 아일랜드에 기반을 둔 인권 단체인 프론트 라인 디펜더스, 나르게스 모하마디 재단으로 구성됐다. 자유 나르게스 연합은 모하마디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긴급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하마디 측 관계자는 "언론 성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우리 조직 내 중대한 발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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