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개막하는 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가 VOA(Voice of America, 미국의 소리) 한국어 방송을 올해 시네마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로 82주년을 맞은 VOA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 2월 1일 독일어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현재 47개 언어로 인터넷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을 통해 보도, 방송되고 있다. 한국에선 1942년 8월 29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됐다.
영화제 측은 시네마 인권상 선정 이유에 대해 "동포들의 항일투쟁을 독려한 역사적 의미와 한국 사회에 영향을 끼친 자유, 북인 인권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매년 영향력 있고 우수한 콘텐츠를 선정, 시네마인권상을 시상해왔다. 정전 7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6·25전쟁 당시 사망한 젊은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노래 ‘비목’의 작사가 한명희 선생이 수상했다.
올해 시네마 인권상 시상식은 6월 5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와 주한미국 대사 대리를 비롯해 약 20여개국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특별섹션으로 VOA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4편이 CGV피카디리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전체 프로그램은 영화제 홈페이지(www.sliff.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070-7007-5234로 하면 된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