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아티스트 가재발이 신작을 선보인다. 2월 2일부터 4일까지 상수동 틸라 그라운드(THILA Ground)에서 열리는 <언리더블 사운드 (UN/readable Sound)>다.
가재발은 국내 전자 음악의 선구자다. 뉴욕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로서 음악을 시작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테크노 차트에서 1위를 했다. K-POP 프로젝트 '바나나걸'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방시혁과 공동 작업한 ‘엉덩이’로 한국 클럽씬에서 크게 사랑받았다. 이후 2008년 태싯그룹을 결성해 미디어 아트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미디어 아티스트로 국내외 예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언리더블 사운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결합한 사운드와 비주얼이 상호 작용하며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사인파 기반의 사운드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비주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시, 현대인/존재, 해/달, 기계 등의 테마를 통해 현대 삶을 다각도에서 탐구한다. 공연 시간은 50분이다.
가재발은 한국에서의 첫 공연 이후, 프랑스, 영국, 스페인, 캐나다 등지에서 열리는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언리더블 사운드>를 선보이며 현대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탐구할 예정이다. 가재발의 혁신적인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오디오비주얼 공연 <언리더블 사운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