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티저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저는 여전히 살아있을까? 아님 죽었을까? 누가 4편의 주인공인지 궁금하다.”
“아직도 시리즈가 이어진다니…. 언제 혹성을 탈출할까?”
6년 만에 혹성탈출이 돌아온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2024년 극장 개봉을 알리며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전격 공개하자 다양한 국내 팬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티저 포스트에는 유인원이 말을 타고 숲을 지나고 있고 한 손에 사냥매를 앉히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숲이 아니다. 길바닥엔 중앙선이 그어진 도로의 잔해가 보인다. 폐허가 된 건물도 보인다. 문명 파괴로 사라진 도시가 세월이 흘러 숲이 된 것이다. 미래의 지구를 보는 듯 하다. 여전히 혹성의 주인공인 시저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매가 밀림 숲속을 비행하는 모습으로 시작되는 티저 영상에는 이런 문구가 보인다.
”잠이 들면 이상한 것들이 보여요.”
“기억인가?”
“기억이 아니에요.”
“새로운 것들이에요. 모든 게 다 보여요.”
”하하하. 그게 모든 건 아니란다.
그리고 유인원들이 인간을 사냥하는 모습이 등장하고 인간 소녀와 유인원 지도자가 눈빛을 교감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까지 <혹성탈출>은 1968년 찰턴 헤스턴이 주연으로 출연한 첫 작품 이후 다양한 버전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혹성탈출>(1968) → <혹성탈출: 지하 도시의 음모>(1970) → <혹성탈출: 제3의 인류>(1971) → <혹성탈출: 노예들의 반란>(1972) → <혹성탈출: 최후의 생존자>(1973) 등으로 만들어졌다. 5편의 시리즈는 그러나 첫번째 작품의 위력이 대단해 나머지 4개 작품의 기억을 모두 지우기에 충분했다는 평가였다..
2001년 마크 월버그가 주연한 팀 버튼 감독의 <혹성탈출>
그러다 30년이 흐른 후 감독 팀 버튼에 의해 2001년 마크 월버그가 주연한 <혹성탈출>이 리메이크되었다. 이 작품은 미장센이 뛰어났다는 찬사와 더불어 오리지널 작품을 훼손했다는 상반된 평가로 논란이 뜨거웠다.
그리고 10년 뒤 계속해서 리부트 3부작이 나왔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 →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
그리고 내년에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개봉한다.
새로운 <혹성탈출>에서 인간은 유인원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 인간사회가 지난 갈등의 문제를 어떻게 비유적으로 그려낼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