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한나 북한인권정보센터 국제협력디렉터가 미국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CECC 유튜브 캡처
미국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에서 중국 내 탈북민들의 인권 실태를 지적하는 증언이 나왔다.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CECC에서 송한나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국제협력디렉터는 중국 길림성 화룡시에 있는 화룡 변방대대의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탈북민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중국 변방대대에 대해 증언했다. 송 디렉터는 변방대대가 탈북민에 대한 반인도적 구금 및 강제 송환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NKDB에 따르면 코로나 종식과 북중 국경봉쇄 해제는 변방대대 구금시설에 억류된 2000여명의 탈북민들이 강제 송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NKDB는 중국 정부에 난민 보호 국제협약에 따라 탈북민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또 변방대대 구금시설에 대한 국제 적십자회의 접근을 허용하고 구금자 처우 실태 공개를 요구했다.
NKDB는 국제사회에도 협력을 촉구했다. 송 디렉터는 “미국 정부와 유엔난민기구 등 국제기구가 북한 난민의 강제 송환을 막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해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NKDB는 북한 내 인권 실태를 기록·분석·보관하는 단체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지난 20여년간 탈북민 2만여명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했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