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이 6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갖고 왕좌에 올랐다.
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이 열린 1953년 6월 2일 이후 약 70년만이다.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집전한 대관식 예식에서 선서를 통해 "나 찰스는 하나님 앞에서 내가 충실한 개신교 신자임을, 개신교 신자에게 왕의 승계를 보장하는 법률의 의도에 따라, 나는 법에 따라 나의 권한을 최대한 지지하고 유지할 것을 엄숙하고 성실하게 고백하며 간증하고,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찰스 3세는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이후 웰비 대주교는 "우리는 섬길 왕에게 왕관을 씌운다"고 말하고 찰스 3세에게 왕관을 씌우고는 "신이시여 왕을 구하소서!(God Save the King)"라고 외쳤다.
사진=뉴시스
이로써 찰스 3세는 즉위했다. 찰스 3세가 왕관을 쓰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는 즉위를 축하하는 종소리가 울려퍼졌고 에든버러 등 영국 13개 지역에 배치된 해군 함정에서는 축하하는 예포를 쏘아 올렸다.
대관칙을 마친 찰스 3세는 커밀라 왕비와 함께 황금마차에 탑승해 버킹엄 궁으로 향했다. 찰스 3세는 수만명의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군중들은 환호하며 그를 반겼다. 버킹엄궁에 도착한 찰스 3세는 우선 서쪽 테라스에서 4000여명의 군대의 경례를 받았다. 이후 찰스 3세는 커밀라 왕비와 자신을 기다리는 군중들을 만나기 위해 발코니로 나서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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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와 함께 발코니에서 인사한 이들은 커밀라 왕비 외에도, 찰스 3세의 형제·자매인 에드워드 왕자와 그의 부인, 소피 공주, 앤 공주 등이다. 찰스 3세의 장남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도 자녀인 샬럿 공주와 조지 왕자 등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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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식을 마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발코니에서 인사할 떄 모여든 군중들. 사진=뉴시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