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한국시리즈(KS) 우승을차지했다. SSG는 2021년 창단한 후 2년만에 한국 프로야구 정상에 섰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KS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SSG는 시리즈 전적 4승2패(7전4선승제)로 KS 우승을 확정했다.

SSG는 2021년 초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팀으로, SSG의 우승은 처음이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하면 2018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5번째(2007년·2008년·2010년·2018년·2022년)우승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우승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어제까지만 해도 경기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났는데 지금은 잘 생각이 안 난다. 지금도 정신이 없다. 총평보다는 말하기가 뭐할 정도로 선수들이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즌 내내 1위를 하고 우승까지 거머쥔 비결에 대해 "작년에 비해 확실히 선발진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작년에는 호기롭게 했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 3명 빠져나가면서도 없을 때도 뭔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었고, 승부욕이 있었다. 그런 걸로 인해 작년에는 강한 생각으로 했다. 올해도 시합하는 과정은 똑같다.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했다.

이어 KS 내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 정용진 구단주에 대해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개인적으로 조금 더 목표를 확고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