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 하기 위해 4일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정밀폭격 훈련이 진행됐다. 사진은 F-15K가 합동직격탄 발사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6일 전투기 12대로 편대비행을 진행했다. 잇딴 미사일 도발에 이어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오후 2시경 북한 군용기 12대가 시위성 편대비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편대비행을 한 북한의 군용기는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로 구성됐다.
북한 군용기는 황해북도 곡산 지역 일대에서 황주 지역으로 비행하며 우리 군의 특별감시선 이남으로 넘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감시선은 빠른 속도로 남하하는 북한 전투기 등을 감시하기 위해 우리 군이 정한 임의의 선으로, 휴전선과 전술조치선보다 북쪽에 있다. 우리 군은 북한군 군용기가 특별감시선 이남으로 내려오는 경우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다. 북한 군용기가 우리 군의 특별감시선 이남으로 비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1년 동안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북한 군용기가 특별감시선을 넘은 것이 확인되자 우리 군은 공중체공전력과 후속전력 긴급출격으로 대응했다. 우리 군에서 출동한 전투기는 F-15K 등 총 30여 대다.
북한의 전투기 편대비행은 최근 이뤄진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시위성 행동으로 분석된다. 앞서 우리 군은 9월 23일 부산에서미국의 레이건 핵 항공모함강습단과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9월 26~29일에는 한미 연합훈련, 30일에는 한미일 3국이 연합 대잠전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은 같은날 새벽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22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는 10번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