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가 '촛불' 운운하며 '윤석열 정권' 위협해도 '침묵'하는 국민의힘

저렇게 무기력한 집단을 '집권여당'이라고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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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이수진 원내대변인(비례)이 5일, 논평을 통해 5년 전의 소위 '박근혜 탄핵 촛불'을 연상케 하는 주장을 하며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과감한 인적 쇄신을 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길목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갈수록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연이어 '박근혜 탄핵 사태'를 자꾸 언급하는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듣기에 따라서 '돌이킬 수 없는 길목' 운운하는 주장은 언제든지 '윤석열 탄핵'으로 갈 수 있다는 으름장을 놓은 것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대한민국 위기의 진원지가 되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3개월 만에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이게 나라냐?'라는 5년 전 외침이 다시 들리기 시작한다. 국민께서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하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 책임은 도외시한 채 사적 인연과 극우 인사로 대통령실을 사유화하고, 검찰공화국 완성과 경찰장악에만 골몰하고 있다" "집권여당은 당내 권력 싸움에만 골몰하며 민생과 경제는 어찌되던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과감한 인적 쇄신과 전면적 국정 전환을 통해 잘못된 길을 멈추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길목에 들어설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급한 "이게 나라냐?"는 2016년 10월에 촉발돼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진 소위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에서 나온 구호다. 이 의원이 굳이 이를 언급하고 "국민이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하느냐?"라고 운운한 것은 사실상 취임 100일도 안 된 윤석열 대통령과 출범 석 달도 되지 않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큰 언행이다. 

 

그럼에도 집권당이면서 윤석열 정권의 한 축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 위협 주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논평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대변인 또는 원내대변인, 그 누구도 이를 지적하거나 반박하는 내용의 주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07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 단 한 사람도 나서는 자가 없다. 

 

이처럼 자존심 없고, 전투력 없고, 애당심 없는 자들이 국회의원이랍시고 한 자리씩 차지하고 앉아서 지리멸렬한 행태만 보이는 이 집단을 과연 '집권여당'이라고 할 수 있을까. 현재 국민의힘 107명 의원 중 집권세력이라고 자처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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