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 장민희, 강채영이 25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9연패를 기록했다.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21년 도쿄올림픽까지 모두 금메달을 따 33년간 적수가 없는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크세니야 페로바, 옐레나 오시포바, 스페틀라나 곰보에바로 팀을 꾸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55-5456-5354-51)으로 완파했다. ROC는 러시아로 출전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이번에도 한국 양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 선수 중 안산은 전날 열린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경북일고)과 함께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안산은 이번 올림픽의 첫 2관왕이며, 한국 여자 양궁 사상 8번쨰 2관왕이다.
한국 양궁이 지금까지 따낸 금메달 수는 총 25개로, 24개를 기록한 쇼트트랙을 넘어 한국 스포츠 최강자의 위치를 증명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