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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 우위 확보한 성정... 자금 조달력은 의문

성정, 매각 주관사인 안진회계법인에 이스타항공 우선 인수권 행사하겠다는 공문 발송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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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5개월 만에 이스타항공이 부동산업체 ㈜성정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매각 주관사인 안진회계법인에 이스타항공 우선 인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매각 주관사는 공문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21일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고 다음 달 초 성정과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성정 측은 회생계획안을 다음 달 20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성정의 자금 동원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성정은 387억원이라는 공익채권에 대해 채권승계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초기에 들어가는 인수자금은 줄어들 수 있겠으나 이스타항공 부채를 털어내지 못한 채 끌어안고 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공익채권은 임금, 퇴직충당금, 세금 등의 체납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직원들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지급 등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남을 수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도 인력복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자칫 노사갈등의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채권을 승계한다 하더라도 명확한 자구책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광림컨소시엄은 인수자금 전액을 일시에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직원들의 사기, 노사갈등 요소 사전 제거 및 세금 체납으로 발생되는 문제 등을 초기에 잡아 부채 없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게 광림의 계획이다.


인수 의지에 따른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성정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며 강한 인수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와 관련 주관사가 없는 상태로 인수를 위한 회계 및 법률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이것이 실제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의구심 어린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인수자금에 대한 지적도 여전하다. 인수 후 운영자금까지 최소 1500억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성정은 자금 조달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명확한 재무적 투자자나 자금 확보에 대해서도 뚜렷한 방안을 밝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성정의 자금 조달이 수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성정의 지난해 매출액이 59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성정, 백제컨트리클럽, 대국건설산업이 주축을 이뤄 인수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 3社(사)의 자산규모를 모두 합쳐도 1400억원 수준이며, 매출은 384억원, 현금화 가능한 유동자산은 약 200억원에 불과해 이들의 자금조달 및 재무적 투자자 확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0년 기준)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전은 사실상 마지막까지 가봐야 승자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스타항공의 경우는 인수 이후 항공사가 필요한 자격은 물론 노선회복, 복직 등 다수의 문제가 있어 인수보다 인수 이후가 더 중요할 것"라고 말했다.


광림컨소시엄 측 인사는 17일 《월간조선》 통화에서 “우리가 자금력에 있어서는 성정보다 유리하지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획득한 상태라 실제 낙찰 가능성이 더 많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익채권으로 인한 현안 등이 아직 남아 있어 이 문제를 성정이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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