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면전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생존 스릴러 <아웃브레이크>가 오는 6월 30일 개봉된다.

[원제: Épidémie | 영제: Outbreak | 감독: 얀 라누엣 터전 | 출연: 줄리 리브리턴, 귀욤 시르, 멜리사 디소르미스 폴린 | 장르: 스릴러 | 수입: ㈜액티버스엔터테인먼트 | 배급: 비케이 시네윈]

원인 모를 병으로 의식 불명인 채 산소호흡기에 의존 중인 한 환자. 

보건 응급소장 ‘앤 마리’가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혀내는데, 숨 쉬는 순간 치명적인 팬데믹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였다.

대재앙의 갈림길 앞에서 마스크를 쓰고 침착하게 백신 주사를 준비하는 앤 마리는 감염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1995년작 동명의 영화가 연상된다. 더스틴 호프만이 의사이자 육군 대령으로 출연했다.

줄거리는 1967년 아프리카 자이르(Zaire)의 모타바 계곡 용병 캠프에서 의문의 출혈열이 발생, 군인들이 죽어가자 미군에 긴급 의료 지원 요청을 한다.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미군은 혈액만 채취한 뒤 일방적으로 용병 캠프에 폭탄을 투하 모두 몰살시켜 버린다.

그후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자이르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가 실험용 동물로 잡혀왔다가 숲에 놓아주면서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하기 시작한다.

원숭이가 할퀸 상처에 감염된 이가 속출하고  마을 주민 수십여 명이 공기를 통해 감염돼 독감 같은 증세를 보이면서 사태가 악화되어간다.

결국 군 당국은 대통령 동의를 얻어 비핵무기 중 가장 화력이 센 무기로 마을 주민들을 바이러스와 함께 증발시키려 한다.

동명의 두 영화가 공교롭게도 바이러스 팬데믹을 다루고 있다. 1995년작 <아웃브레이크>는 이후 등장하는 생화학적 재난 영화들의 모델이 되었다. 신작 <아웃브레이크> 역시 1995년작의 흐름 속에 위치한다.

다만 신작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까. 혹시나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화난(華南)수산시장(혹은 우한의 한 실험실)을 폭파하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