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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 정적 나발니, 차 마신후 의식불명... 독극물 추정

온라인에선 러시아 정부 개입설, 프랑스-독일 정상 "나발니에게 모든 도움 주겠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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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적(政敵)이며 야권 지도자인 나발니가 독극물을 마시고 의식불명으로 쓰러지면서 러시아 정부 차원의 개입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사진)가 20일(현지 시각) 오전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비행기 내에서 의식을 일잃었다. 나발니는 비행기가 비상착륙한 후 시베리아 옴스크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현재 산소호흡기를 단 채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나발니는 비행기 탑승 전 차를 마셨는데, 그 안에 독극물이 담겼던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나발니 측 키라 야르미슈 대변인은 "그가 공항에서 마신 차에 섞인 어떤 독성 물질에 중독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또 나발니가 이날 아침 차밖에 마신 것이 없으며, 시베리아에 머무는 동안 건강했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나발니는 변호사로 2000년대 후반부터 블로그와 SNS 등 온라인을 통해 푸틴을 비판하고 반정부, 반부패 활동을 해 온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운동가다. 온라인과 방송 등을 통해 푸틴과 그가 소속된 여당 통합러시아당의 부패와 정경유착을 폭로하는 등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각종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고 수십차례 투옥된 적이 있다.  지난달 푸틴의 종신 집권을 가능케한 개헌 국민투표에 대해서도 부정투표이며 위헌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해왔다.

나발니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랑스와 독일 정상은 "나발니에게 필요한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의 여름 별장인 지중해연안 브레강송 요새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나발니 측에게 프랑스와 독일에서 병원 치료나 망명, 보호조치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또 두 정상은 이번 사건의 규명 과정을 지켜보겠다고도 했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나발니는 작년 7월 반(反)푸틴 시위를 선동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구치소에서 화학물질 중독으로 의심되는 알레르기성 발작을 일으켰다. 당시 그의 측근들은 나발니에 화학물질 투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2017년엔 친(親)정부 운동가가 그의 눈에 화학물질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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