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칼럼

[하노이 日記 후기] 진정한 여행의 의미

김승열  한송온라인리걸앤컨설팅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IP ART 발행인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인생에서 여행은 책과 비슷한 면이 있다. 삶에서 큰 가르침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볼 안목을 키워준다. 여행을 하는 과정 자체가 배우고 또 배우는 즐겁고도 행복한 시간이기도 하다. 괴테도 정치에 무료함과 식상함을 느껴 어느 날 갑자기 2여년 간의 이탈리아 여행을 즐기면서 2000여점의 그림을 그린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나라의 문화와 삶을 배우는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고 또한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노학자는 인생에서 책과 여행을 강조했다. 책은 풍부한 인생경험을 간접적으로 알게 해주고 여행은 고정관념을 깨뜨려주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자동차의 핸들은 항상 왼쪽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영국 등에 가게 되면 운전석은 차의 왼쪽이 아닌 오른쪽이다. 이런 사실을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배움이고 자극이 된다.
 
필자가 여행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칼럼을 쓰기 부터이다. 칼럼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은 다름 아닌 주제어 선정이다. 일단 주제어가 결정되면 그 나머지는 시간과 노력만 투입하면 된다. 관련자료와 정보를 찾고 그 주제에 대한 필자만의 의견을 개진하면 된다. 그런데 의외로 주제어를 선정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시사성 등이 있어서 같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하노이 방문은 여러가지 면에서 나름 의미가 있었다. 먼저 베트남의 잠재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통상의 대학 세미나의 경우에 그 대학 학생의 참여는 제한적이다. 그런데 베트남 대학생들은 달랐다. 물론 한국이 많이 투자를 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베트남에 대하여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베트남이 세계 제2의 커피원료 생산국인 줄은 미쳐 몰랐다. 그리고 족제비 똥으로 만든 위즐 커피의 맛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또한 세종대왕 등 역대 임금들이 애용하였다는 침향에 대하여도 처음으로 직접 보고 알게 되었다.
 
논두렁에 물을 담아 수상인형극을 하면서 즐기는 모습에서 논밭의 새로운 용도 즉 놀이공간으로도 활용하는 색다른 접근태도 등이 흥미로웠다. 또한 베트남이 비록 중국의 속국이었으나 몽고의 수차례 공격을 막아내고 또한 미국과의 전쟁에서도 이긴 바 있다. 이와 같은 역사적 경험들을 통하여 베트남이 가지는 자긍심을 실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프랑스 문화의 영향으로 꽃을 사랑하고 나아가 야외카페 등이 잘 발달되어 있었다. 아직은 열악해 보였지만 나름 아름다움과 삶의 미학을 추구하는 모습 등은 필자에게 역시 남다른 감흥을 가져다 주었다. 물론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하노이 시가지는 미세먼지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모습에서 밝음 뒤에 필연적으로 숨겨진 어두움 역시 발견할 수도 있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많은 잠재력을 가진 국가에 대하여 비록 일부분이나마 알게 되는 과정은 그 자체로서 즐거움그 자체이고 행복이었다. 논어에서 ‘배우고 또 배우면 즐겁지 아니한가?’는 가르침이 그대로 전해 졌기 때문이다.

입력 : 2019.12.30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김승열의 지식재산과 문화예술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