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사진=조선DB.
이른바 천공 사저 선정 개입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선캠프의 제주 지역 관리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 전 대변인이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활동한 인사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그가 제기한 '천공 의혹'의 신뢰성에 금이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을 흠집 내려고 일부러 천공 의혹을 제기했을 가능성도 있는 탓이다.
앞서 부 전 대변인은 신간을 통해 “관저 이전 결정에 앞서 천공이 김용현 경호처장, 인수위 고위 관계자 등과 육군참모총장 공관 일대를 둘러봤다”고 주장했다.
부 전 대변인은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 전해 들은 것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했지만, 남 전 총장은 최근 군 조사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가 단독 입수한 대외비 문건인 '노동본부 조직구성 및 활동 계획안'의 '지역조직 현황' 중 '권역별 현황' 항목을 보면 부 전 대변인은 제주지역 담당 5명 중 한 명이다. 부 전 대변인은 제주도 출신이다. 이 문건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전인 2021년 6월 17일 만들어졌다.
이 문건은 이재명 경선캠프 '노동본부 상황실'에서 작성했다. 이재명 대표는 2021년 10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을 고발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